'형, 오늘 저희 동아리 행사하고 있어요!'

'근데, 나보고 어떻하라고?!'

'아니... 그냥....'

선배를 본 후배의 반가운 마음에 대해서 나는 이런식으로 답을 했다.
그래, 난 아직도 과거에 연연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런 대답이 나왔겠지.
조국 통일을 위해 청년학생이 나서야하고 지금 나서지 않으면
통일은 10년 이상 미뤄진다던 그 선배가 있는 동아리가 아니던가.
그리고 나의 동아리가 이러쿵 저러쿵 하다고 말도 많이 하던
동아리가 아니던가.
내가 어떻하라고, 내가 무얼바라냐고 나는 괜한일에 짜증을 냈다.

그 때, 그는 그렇게 말했다.
그들이 변한만큼 너도 변했는데 왜 그들 탓만 하고 있을 것이냐.
더 이상 탓하지 말고 지금의 너 자신에 솔직해지라.
부러우면 부럽다말하고 반가우면 반갑다말하고
잘못된게 있다면 너 자신부터 살펴보라.
모든 질책은 자신이 떳떳한 사람에게 허용된 행위임을 잊지 말라.
2005/05/28 20:51 2005/05/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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