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옆이 떨어진 길을 걷는 것은 참 상쾌한 일이다.
바스락 바스락 하는 소리의 쾌감과
그 살포시한 느낌
그리고 바람
사각 사각 낙옆 밟는 소리와 함께
몇년전을 추억해본다.
딱 이런 날씨와 딱 이런 바람을 맞으며
내 한 손엔 음료수가
당신의 한 손엔 맥주가
지난날을 회상하며 우린 왜 이리 똑부러지게 못살았나
왜 이리 제대로 한 것 없이 살았나
그런 생각들을 했었지
그리고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 노래 들으며
턱~ 턱~ 몇번만 두드리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미니카세트
그 카세트의 우수성을 증명하며
팝송 얘기, 서태지 얘기, 지난 연애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