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주인공이다. 아름답다. 그러나 나라면 감당 못할 여자.
영화 연애사진을 봤다.
예상처럼 좋은 영화였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약간 이상한 일본식 (특히 만화적인) 유머와 전개가 섞여있었지만 그런건 이미 재패니메이션에 익숙해져 있으므로 생략가능했다.
욕먼저 하자면 영화 속에서 "원더"라는 말을 너무 오랬동안 많이 반복하면서 영화적인 흥미가 떨어졌고 예견된 우연이 많았다. 이런 부분들은 마치 뻔한 드라마의 전개처럼 지리했다.
( 욕 하나 더하자면.. "일제 카메라 자랑은 그만 좀 하시지!" )

남자주인공. 뚱한 표정과 감정의 흐름이 날 닮은 듯..
이제 칭찬을 해볼까나?
위에서 말한 그런 단점들을 인정하고라도 영화 속 회화적 요소는 그를 덮어줄만큼 강했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외로워보이지만 따뜻한 인상은 영화 자체가 하나의 좋은 사진인듯 감정이 스스로 풍성하게해준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장이라도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망이 들게 만들어주는 영화의 스토리와 감정연기는 일품이라고 하겠다.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의 뛰어난 사진 감각에 열등의식을 느끼고 급기야는 사진을 접는 단계까지 이르지만 그것은 후에 그에게 부족한 점을 더 확실이 깨닫게 해주는 장치가 된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남 주인공이 프로 사진작가가 되지 않았다면 더더욱 진한 감동이 남았을텐데 그건 좀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