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깨닫음을 얻었던 영화는 이전까지 단 하나, 해안선이였다.
해안선을 보면서 하지 말아야할 것을 한 것에 대한 반성 그리고 있지 말아야할
곳에 있었던 것에 대한 반성을 나는 할 수 있었다.
이번 조제..를 보면서 나는 두번째 깨닫음을 얻게 되었다.
그것은 헤어짐에 대한 성찰.
여주인공 조제의 마지막 대사를 듣고 나는 말하기 어려운 충격을
받았다. 아래 대사가 그것인데 남주인공과 헤어질 것을 의미하는 대사이다.















"그다지 외롭지는 않아. 애초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단지 아주 천천히
시간이 흘러갈 뿐이지. 난 두번 다시 그곳으로는 돌아갈 수 없겠지. 언젠가
당신이 없어지게 되면 미아가 된 조개껍데기처럼 혼자서 바다 밑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되겠지. 하지만 그것도 괜찮아!"


"하지만 그것도 괜찮아" 나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미련쟁이들은 아마
이런 생각을 절대! 할 수 없었으리라.
그러나 참 슬픈 일이다. 그것도 괜찮다는 것.
내가 요즘을 버틸 수 있는 것은 존재에 대한 부담, 존재에 대한 책임, 존재의 즐거움인데.
언젠가 당신이 없어지더라도 .. 그것도 괜찮다니.
그래, 괜찮은데.. 그것도 괜찮은데 그게 괜찮지 않다고 나 혼자 억지로
생각하는 중인게 맞는 것 같다.

근데 그건 정말 슬픈 일이다. 적어도 나에겐. 종수.

2006/04/04 00:27 2006/04/0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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