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감옥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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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2 23:56

12월이 감옥이라면
나는 편지를 쓰겠다.
찬 마룻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편지를 쓰겠다.
내가 힘들게한 모든 이에게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펜을 들어
조심스런 어투로 글을 써야지.
지난 1년간 내가 어떤 사람이였노라고 숨김없이 고백하겠다.
벽은 여전히 차고, 문은 여전히 갑갑하고, 창은 여전히 동강난 상태로
날 다그친다.
종수야 계속 편지를 쓰렴
용기있는 고백만큼 너는 더 자유로워질거야.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게 될거야.
12월이 감옥이라면
나는 꼭 편지를 쓰겠다.
그리고 편지를 써서 배운만큼 실천하면서 살아나갈
내년을 맞이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