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들아 다들 어디서 뭐하고사니?
종수이야기
2008/11/10 23:46

왼쪽에 영일이, 오른쪽에 고호, 그 가운데 나
문득 친구들이 그리워졌다.
코쟁이 마누라 데려올거라고 큰소리 뻥뻥치며 프랑스로 떠난 홍섭이. 너 언제들어오냐?
사법고시 합격해서 모뙨놈들 혼내줄꺼라던 영일이는 진짜로 판사가 되었을까?
법대 입학을 너무나 당연히 여기던 고호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맨날 여자친구 자랑하던 동일이는 결국 그 여자친구랑 잼나게 살고 있나?
한다리 쩔뚝거리며 시니컬한 말을 쏟아내던 영재는 국어선생님이 결국 되었을까?
오랑우탄과 같은 덩치에 안맞게 글을 좋아라했던 문학소년 안주환이는 어디 사나?
마도로스가 되겠다던 작고 단단한 형수는 지금 배타고 외국에 가있을지도 모르겠군
듀스, 이현도, 해태타이거즈를 외치던 태호는 옷장사 잘 되가니?
그리고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언타이틀"을 좋아했던 친구도 있었다.
내 친구들 무엇하고 지낼까?
내가 너희들을 궁금해하는 것 처럼 너희들도 그러니?
가끔 궁금해 하기는 해?
만약 그렇다면 구글에서 "종수"를 검색해봐!
첫번째가 나야.
꼭 안부를 방명록에 전해주렴
나 아직 빈털터리지만 박사과정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너는 어때?